본문으로 건너뛰기
목요일, 10월 22, 2026
밀리터리뉴스

SAVER 잠수함 구조체계, 이탈리아는 아직 출동 준비 중

SAVER 잠수함 구조체계를 탑재한 이탈리아 해군 지원함 Tritone

잠수함 구조장비를 실었다고, 즉시 구조태세가 된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해군 다목적 지원함 Tritone(A 5341)이 신형 잠수함 구조체계 SAVER를 처음 탑재했습니다. 최대 600m 수심을 겨냥한 체계입니다.

하지만 Tritone은 현재 해상 인수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Naval News에 따르면 Tritone은 2026년 10월 14일 라스페치아로 돌아온 뒤 구조 구성품 시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실전 배치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번 탑재만으로 이탈리아가 잠수함 사고 때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완전한 작전능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장비를 배에 싣는 일과 사고 현장에 즉시 투입하는 일 사이에는 시험과 인증, 수송과 출동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먼저 Tritone에서 시험하는 이유

Tritone은 처음부터 잠수함 구조 전용함으로 건조된 함정이 아닙니다. Fincantieri와의 계약에 따라 민간 플랫폼을 인수·개조하는 방식으로 조달됐고, 2026년 4월 14일 이탈리아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새 전용함을 기다리기보다 민간 플랫폼을 먼저 시험대로 활용한 셈입니다. SAVER는 특정 구조함에 영구 고정하는 체계가 아니라 표준 컨테이너 형태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후갑판을 가진 민·군 선박에 탑재하는 Vessel of Opportunity 개념도 전제로 합니다.

이 방식은 장비를 여러 선박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항공수송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 가능한 장비라고 해서 대응시간까지 자동으로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 위치와 기상, 수송수단, 후갑판을 가진 선박의 가용성이 모두 영향을 줍니다. 장비가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컨테이너형 체계도 아직 움직이지 않은 화물에 머물 수 있습니다.

빠른 탑재가 빠른 구조는 아닙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Tritone에서 얻은 시험 결과를 2031년부터 도입 예정인 다목적 수중감시부대(UPSDS)의 운용요구사항 마련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시험은 장비 작동 여부만 확인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어떤 함정에 싣고, 어떤 절차로 운용할지 정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SAVER의 수심과 구조 인원

SAVER는 DRASS가 개발·공급하고 Saipem이 Work-Class Remotely Operated Vehicle(WROV) 기술을 통합한 모듈형 잠수함 지원·환기·구조체계입니다. 심해 구조 구성은 Saipem Innovator 2.0 WROV와 DRASS 구조 캡슐을 결합한 유인 구조차량(SRV)으로 구성됩니다.

모선은 구조차량에 전력과 통제, 고대역폭 데이터 연결을 계속 제공합니다. 설계·계획 수치상 심해 구조차량은 600m 수심에서 1회 잠수에 생존자 17명과 운용요원 2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신속 개입 구성의 운용 깊이는 최대 300m입니다. 환기체계의 설계 한계 깊이는 600m입니다. McCann형 잠수함 구조실(SRC)은 1회 회수에서 8명과 운용요원 2명을 수용합니다.

컨테이너형 감압실(DDC)의 기본 수용능력은 생존자 60명과 운용요원 6명입니다. 확장하면 66+6까지 늘어납니다.

숫자는 분명 큽니다.

그러나 이 수치가 사고 현장에서 실제 구조할 인원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구조차량이 잠수할 수 있어야 하고, 사고 잠수함에 접안해야 합니다. 생존자의 상태와 해상 조건, 감압 절차도 모두 맞물려야 합니다.

잠수함 사고 구조는 위치 확인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외부 점검과 내부 환기·공기 교환, 구조차량 접안, 생존자 회수, 감압 치료가 이어져야 합니다.

구조능력은 연결된 절차입니다.

완전한 작전능력은 Olterra에서 확인된다

이탈리아 해군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SAVER는 RINA의 시험·인증 절차를 거친 뒤 Olterra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Olterra는 2027년부터 운용될 계획입니다.

Olterra는 40년 넘게 운용된 기존 잠수함 구조지원함 Anteo를 대체하는 SDO-SuRS 함정으로 건조되고 있습니다. 영구 운용을 맡을 함정은 아직 Tritone이 아닙니다.

Tritone은 신형 수중장비와 운용절차를 검증하는 플랫폼 역할을 먼저 맡습니다. Naval News가 전한 해상 인수시험의 구체적인 항목과 일정, 합격 여부, 구조차량의 실제 잠수 기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AVER가 현재 이탈리아 해군의 실전 대기태세에 들어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느 지역에서 얼마나 빨리 출동할 수 있는지도 공개 자료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Tritone에서 시험 중이라는 사실은 최종 인증과 완전한 작전배치를 마쳤다는 뜻이 아닙니다. SAVER의 최대 수심과 수용 인원도 제조사와 이탈리아 해군이 제시한 설계·계획 수치입니다.

시험 중이라는 사실이 핵심입니다.

이번 탑재는 이탈리아가 잠수함 구조능력을 완성했다는 발표가 아닙니다. 구조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동맹 구조체계와 연결될 수 있다

Olterra와 SDO-SuRS의 역할은 자체 장비 운용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SDO-SuRS가 자체 구조체계뿐 아니라 NATO Submarine Rescue System(NSRS)과 미 해군 SRDRS 같은 동맹 구조체계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SAVER도 NATO 표준에 맞고 동맹국 함정에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합니다. 잠수함 사고 구조는 한 나라가 모든 장비를 갖추고 혼자 해결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고 해역에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구조체계가 어느 나라에 있는지, 해당 함정과 장비를 실제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2025년 IT-SMEREX 훈련에는 국제 협력과 NATO·파트너국 관측단이 참여했습니다. 관측단에는 NATO 회원국·파트너국 15개국이 참여했습니다.

이런 상호운용성은 잠수함 승조원과 가족에게 직접 연결됩니다. 구조 가능성은 한 국가의 장비 보유 여부뿐 아니라 동맹 전체가 자산을 얼마나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AVER의 직접 임무는 잠수함 지원·환기·구조입니다. 해저 케이블과 에너지 시설 같은 수중 인프라 안전과 이어질 수는 있지만, 이번 체계의 직접적인 작전 범위를 넓혀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기준은 수심보다 출동 시점이다

앞으로 확인할 대목은 설계 수치만이 아닙니다. 해상 인수시험에서 어떤 절차를 검증했는지, RINA 인증이 언제 끝나는지, SAVER가 Olterra에 언제 실제 탑재되는지를 봐야 합니다.

사고 때 어느 항구와 선박에서 출동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Vessel of Opportunity 방식은 항공수송과 민·군 선박 탑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실제 대응시간은 수송수단과 선박 가용성, 기상, 사고 위치에 좌우됩니다.

또한 Tritone 시험 결과가 2031년부터 도입 예정인 UPSDS의 운용요구사항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남은 과제입니다. Tritone의 도입은 잠수함 구조뿐 아니라 수중감시를 포함하는 다목적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SAVER의 구조능력만으로 사업 전체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확인되는 결론은 명확합니다. 이탈리아는 완전한 잠수함 구조 작전능력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Tritone을 이용해 그 능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영구 운용은 2027년부터 Olterra가 맡을 계획입니다. 그 전까지는 시험과 인증, 배치와 출동체계가 남아 있습니다.

탑재보다 출동이 더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SAVER는 지금 실제 구조작전에 투입할 수 있나요?

완전한 작전능력을 확보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Tritone에서 해상 인수시험이 진행 중이며, 최종 인증과 실전 대기태세 여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SAVER는 몇 m 깊이에서 잠수함을 구조할 수 있나요?

심해 구조 구성과 환기체계의 설계 한계 깊이는 600m입니다. 신속 개입 구성의 운용 깊이는 최대 300m입니다. 모두 설계·계획 수치이며, 실제 운용성은 시험과 인증을 거쳐야 합니다.

한 번에 몇 명의 생존자를 구조할 수 있나요?

심해 구조차량은 1회 잠수에 생존자 17명과 운용요원 2명을 수용하는 능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압실은 기본 60명의 생존자와 6명의 운용요원을 수용하며, 확장 시 66+6까지 가능합니다. 사고 현장의 실제 구조 인원은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Tritone은 잠수함 구조 전용함인가요?

아닙니다. Tritone은 민간 플랫폼을 인수·개조한 다목적 지원함입니다. SAVER와 운용절차를 시험하는 플랫폼 역할을 먼저 맡고 있습니다.

SAVER가 NATO 동맹국 잠수함 사고에도 사용될 수 있나요?

이탈리아 해군은 SDO-SuRS가 자체 구조체계뿐 아니라 NATO NSRS와 미 해군 SRDRS 같은 동맹 구조체계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SAVER도 NATO 표준과 동맹국 함정 통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합니다.

DEFENSE DIGEST 편집부
Facebook X (Twitter) 링크복사